#곡성멜론 이야기

Story of Gokseong Me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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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멜론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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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푸드 테라피] 여름 피로 날려주는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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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이 제철을 만났다. 7-9월 멜론은 맛과 향기, 영양 모든 것이 최고일 때다. 비싸게만 여겨졌던 멜론을 그런대로 값싸게도 먹을 수 있다. 
 
오묘한 멜론 맛의 핵심은 천연 당도다. 풍부한 수분 함량과 더해져서 여름철 피로 회복에 멜론만한 식품도 드물 것이다. 멜론 과육을 구성하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은 면역력을 보충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멜론은 맛도 맛이지만 그 향기가 일품인데 이는 멜론에 들어 있는 프로토펙틴이라는 성분이 부드럽게 분해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멜론은 맛은 달달해도 의외로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중간 크기의 멜론 한 통에 포함된 당분은 5g정도이며 열량은 100g당 35kcal 안팎이다. 더구나 수분 함량이 풍부해서 땀 배출이 많은 여름철에 건강 식품으로 제격이다. 멜론에는 비타민 C와 비타민 A도 들어 있어 피부 미용과 재생,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실내 에어컨 활동으로 인해 겨울철 못지않게 자칫 혈관 건강이 악화되기 쉽다. 실내외 극심한 온도 차이는 몸 속 혈액에도 갑작스러운 변화를 일으켜서 평소 동맥경화나 혈압이 높은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혈전이란 위험요인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 경우에도 멜론은 좋은 식품으로 추천된다. 멜론에는 칼륨 함유량이 높아 이뇨 작용을 원활하게 유도한다. 이로 인한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어서 고혈압과 심장질환자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그 외 섬유질도 풍부해 만성변비에도 효과적이다.  

멜론은 바나나처럼 수확 후 실온에 두었을 때 더욱 맛이 좋아지는 후숙 과일이다. 장시간 냉장고에 보관하면 당도가 감소하므로 멜론은 실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잘 익은 멜론은 두드렸을때 둔탁한 소리가 난다. 꼭지부분이 약간 시든 것이 싱싱한 것보다 당도가 높아 더 맛나다. 그리고 먹기 약 2시간 전에 냉장고에 넣어두면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더 느낄 수 있다.

개중엔 멜론의 맛도 맛이지만 특유의 향기를 으뜸으로 치기도 하는데 이는 재배 환경에서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멜론 특유의 성분은 카로틴의 함량과 비례해 주로 형성되는데 흥미롭게도 일교차가 클수록 향기가 짙어지면서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특징이 있다. 과육이 부드러우면 그 만큼 수분함량이 높고 당도 역시 풍부하다. 특히 곡성 지역에서 재배되어 생산된 멜론이 맛있기로 소문난 이유도 섬진강의 깨끗한 물과 지리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큰 일교차 등 기후 조건의 영향을 받는 듯 싶다.  

멜론을 고를때는 요령이 필요하다. 우선 네트가 촘촘하고 균일한 것을 고른다. 또 하단의 배꼽 부분이 작을수록, 전체 색깔이 선명하고 광택이 나며 표면이 탄력이 있을수록 좋다. 또한 같은 크기의 멜론이라면 무거운 것일수록 싱싱하고 맛있다. 무엇보다 멜론은 특유의 향기가 진할수록 상품이다.

멜론을 맛있게 먹으려면 보관법도 중요하다. 멜론은 차가울 때 당도가 떨어지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상온에서 보관했다가 먹기 직전에 냉장고에 두었다 먹으면 적당하다. 너무 차가워지면 단맛이 감소하므로 냉장고에 오래 두지 않는다. 

요즘처럼 땀이 많이 날 때는 멜론 주스로 만들어 자주 마시면 노폐물 배출과 피로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때 멜론에 바나나를 조금 가미해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당질 흡수가 높아져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나 노인, 아이들에게 더욱 좋다. 또 개중에 변을 볼 때 자주 악취가 심한 경우에 멜론에 파인애플을 조금 섞어서 주스로 만들어 먹으면 악취 제거에 도움이 된다.  


김연수 푸드테라피협회 대표 / 입력: 2018-07-10 18:00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071102102269607002&ref=naver